한라대학교 관광경영학과 3학년 방수현

관광 분야에서 스토리텔링은 지역의 문화자원, 관광지에 창의성과 감성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를 적용하여 관광객에게 흥미를 유발하는 것이다.

지역 관광이 점차 활성화되면서, 사람들의 머릿속에 관광지를 인식시키기가 어려워지고 있으며, 지역만의 차별화 요소를 관광객에게 전달하기란 쉽지 않아졌다. 따라서 지역에 흥미로운 스토리를 입히면 관광객의 호기심과 궁금증을 유발하고, 새로운 장소성을 형성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피리 부는 사나이’ 발자국을 남긴 독일 하멜른

독일 하멜른은 인구 규모가 매우 작은 마을이지만, 관광지에 재미있는 스토리텔링을 입히며 관광객 유치에 성공한 사례 중 하나이다.

하멜른은 마을을 ‘동화의 마을’로 만들기 위해 그림 형제의 ‘피리 부는 사나이’로 스토리텔링을 시도하였다. 마을 곳곳에 동화를 모티브로 한 조형물을 설치하고, ‘쥐피’와 ‘쥐독’이라는 동화 컨셉트에 맞는 주스를 제공하기도 하였다.

또한, ‘피리 부는 사나이’에 초점을 맞춰 하멜른의 역사와 문화를 볼 수 있는 가이드 투어도 제공하고 있다. 결국 마을 전체가 ‘피리 부는 사나이’를 이야기하는 동화가 된 것이다.

스토리텔링은 재미있는 스토리를 만들어내면서 장소에 매력성을 부여하고, 이에 따라, 도시를 살리는 큰 힘이 되는 것이다.

스토리텔링을 중심으로 아름다운 강원도의 경관을 홍보하고 이야기한다면 지역문화 및 역사를 살리는 좋은 방향성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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