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은 예로부터 자양강장 식품으로 귀하게 여겼다. 달걀은 필수아미노산의 함량이 가장 이상적인 완전식품으로 달걀흰자에 함유되어 있는 오브글로불린 G1은 세균의 세포막을 파괴해 세균이 달걀에 침입하는 것을 막는 항균 작용을 한다. 

오브뮤코이드는 식욕을 억제하여 비만 방지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보고도 있다.

또 달걀흰자에는 비오틴을 파괴하는 아비딘과 단백질의 소화작용을 억제하는 안티트립신이 있으며, 아비딘과 안티트립신은 가열하면 모두 파괴되므로 술에 취했을 때 생달걀을 먹으면 유기물의 흡수력이 있어 알코올 성분을 흡수한다.

특히, 달걀노른자의 인지질은 뇌세포와 신경세포의 구성 성분이며 지능과 기억력 향상, 치매 예방, 노화 개선에 필요한 성분이다. 

인지질 속의 레시틴은 몸에 흡수되면 혈액 속의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는 작용을 한다. 그러나 노른자 속에는 콜레스테롤이 많이 함유되어 있으므로 많이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이처럼 현대인들에게는 달걀의 중요성도 무시하지 못한다. 그러면, 달걀에 적혀있는 번호는 무엇을 의미할까?

▲사진=자연방사(방목장에서 자유롭게 돌아다니도록 사육)
▲사진=자연방사(방목장에서 자유롭게 돌아다니도록 사육)

 

달걀에는 산란일자와 사육환경번호가 적힌다. 특히, 사육환경번호는 1~4번까지 적혀있는데 1번의 경우는 자연방사(방목장에서 자유롭게 돌아다니도록 사육), 2번은 축사내 방사(평당 9마리), 3번은 개선 케이지(평당 20마리), 4번은 기존케이지(평당 20마리)이다. 

▲사진=축사내 방사(평당 9마리)
▲사진=축사내 방사(평당 9마리)
▲사진=개선 케이지(평당 20마리)
▲사진=개선 케이지(평당 20마리)

 

여기서 4번의 환경은 닭 한마리당 공간이 A4용지 반절 크기로 닭들이 빽빽이서 있는 환경이다. 여기의 닭들은 모두 부리가 잘려있다. 이는 스트레스로 인한 공격성을 없애려 일부러 부리를 자르는 것이다. 

아무런 생각없이 마트에서 사온 계란이 언제 산란했고 어떤 사육환경에서 자랐는지는 알고 먹어야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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