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70대는 투표 안 해도 괜찮다'

'50대 접어들게 되면 사람이 멍청해져'

'노인시위 못하게 시청역 엘리베이터 없애야'

'나이 많으면 판단력이 떨어져'

'일흔 넘어 뭘 배우나'

'왜 미래 짧은 분들이 1인1표 행사?'

'미래에 살아있지도 않을 사람들이 투표'

 

한번쯤은 들어본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의 뜻에 대해 아는가?

'집안이 화목하면 모든 일이 잘된다'는 뜻이다. '안에서 새는 바가지가 밖에서도 샌다'라는 속담처럼 집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밖에서 그대로 일어나고 집안에서 부모에게 배운대로 밖에서 나타난다는 의미로 해석해도 된다. 

가화만사성 역시 다른 표현으로 하자면 자녀가 부모에게 효도를 하게 되면 부모님이 즐겁고 집안이 화목해 지면서 만사를 이루게 된다는 의미를 명심보감에서는 밝히고 있다. 

최근에도 끝없이 이어지는 어르신들에 대한 정치인들의 망언은 집안에서 부모에게 배운대로 밖에서 나타난다고 봐야 될 것 같다. 

정치인이 정치적으로 사람을 폄훼하고, 계층간 분열을 일으키는 행동들은 이제 순식간에 퍼져 나가 너무 많이 들은 탓에 알고 싶지 않을 정도가 됐다. 

특히, '50대 접어들게 되면 사람이 멍청해져'라고 말한 정치인은 2004년도에 이런 망언을 했다. 그 때 당시 그의 나이는 45세였다. 

그런 그가 2012년에는 한 정당의 공동대표를 했다. 그는 50세를 넘겼다. 멍청해진 사람이 아직도 정치권을 맴돌며 이러쿵 저러쿵 멍청한 말을 하고 있는 것이다. 

71년생인 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미래에 살아있지도 않을 사람들이 투표'라는 어르신 폄훼 발언에 한마디 한다면 부모공경과 노인존경의 의미를 담은 5월 8일 어버이날을 다시 한 번 새겨보길 바란다. 

그리고 50이 넘었으니 멍청해지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강원지방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