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세수 부족에 따른 지방교부세 감소(428억 원)로 전년대비 298억 원 감소(2.0%↓)

사진=강원 강릉시청 전경.
▲사진=강원 강릉시청 전경.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는 2024년도 총예산안 규모를 1조 4,301억 원으로 편성, 지난 20일(월) 시의회에 제출했다.

내년도 예산안은 전년도 1조 4,599억 원보다 298억 원(△2.0%) 감소됐으며, 이중 일반회계는 1조 2,646억 원으로 전년보다 267억 원(△2.1%) 감소했다. 또, 특별회계는 1,655억 원으로 전년보다 31억 원(△1.8%)이 감소했다.

이는 2010년 이후 14년 만에 예산이 감소한 것으로 국내 경기 침체 장기화와 정부의 세수결손으로 긴축재정 편성에 따른 것으로 시는 긴축재정운용 강화를 통한 재정 건전성 회복에 방점을 두고 2024년 예산안을 편성했다.

주요 재원은 일반회계 기준 지방세 1,559억 원 및 세외수입 552억 원, 지방교부세 4,947억 원, 지역소멸대응기금 20억 원, 조정교부금 300억 원, 국·도비보조금 4,968억 원, 순세계잉여금 300억 원이다.

한편,, 이번 예산안은 어려운 재정상황 속에서도 적재적소에 예산을 효율적으로 투입, ▲재정전건성 강화 및 재정사업 체질개선 ▲민선 8기 시정목표 달성을 위한 선택과 집중의 재정운용 ▲시민의 안전우선, 약자 복지강화 및 지역경제 활력 제고 등의 예산편성 3대 원칙을 지키는 데 힘을 쏟았다.

또한, 역대급 세수 부족으로 한정된 재원이지만, 일자리 창출, 자영업자·소상공인·청년 지원 등을 통하여 지역경제 활성화를 제고하고자 했다.

주요 사업으로는 ▲환동해권 복합물류거점 기지조성 104억 원, ▲지능형 교통체계(ITS) 세계총회 대회의장 건립 100억 원, ▲해안변 녹지축 공원화 조성사업 76.7억 원, ▲강릉 주문진 향호 국가․지방정원 조성 30.6억 원, ▲강릉사랑상품권 발행 80억 원, ▲강릉형 일자리 지원사업 21.2억 원,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 건립 97억 원, ▲관광거점도시사업 242억 원, ▲문화도시 조성 30억 원, ▲연곡캠핑장 조성 100억 원, ▲경포지구 방재시설(유수지) 조성사업 20억 원,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사업 36억 원, ▲우암 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 40.1억 원, ▲공영주차장 조성 및 유지관리 28억 원, ▲어촌뉴딜300(영진항) 41.4억 원, ▲유기질 비료 공급 22.9억 원, ▲노후 상수도관 정비 62.8억 원, ▲사천1단계, 옥계2단계 하수관로 정비사업 125.7억 원, ▲안현동 인공폭포~경포해변 도시계획도로 확장 26억 원 등을 편성했다.

강릉시 관계자는 “매년 당초예산은 전년도 대비 꾸준히 증가하였지만 2024년도는 국내 성장률 하향 전망과 국세 징수 저조로 14년 만에 감소했다"며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시민안전과 지역경제 활성화, 소외되는 계층이 없도록 알뜰하게 예산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한편, 2024년도 예산안은 제311회 강릉시의회 제2차 정례회를 거쳐 내달 14일 확정될 예정이며,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신속히 집행될 수 있도록 연내 사전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강원지방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