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혈세 사용되는 부분에 대해 면밀히 검토하는 습관 가져야" 지적

▲사진=강원특별자치도 삼척시청 전경.
▲사진=강원특별자치도 삼척시청 전경.

 

국제적인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히트곡인 '버터'(Butter) 재킷 촬정지였던 삼척 맹방해변에 설치한 방탄소년단 포토존이 15일 철거를 시작했다. 

이번 BTS 포토존은 해당 소속사 하이브에 의해 '저작권법 위반에 해당한다'는 문제 제기에 따라 오는 16일까지 파라솔과 선베드, 비치발리볼대 등 맹방해변에 설치된 모든 포토존이 철거된다. 

이에 앞서 BTS 소속사인 하이브는 '방탄소년단의 상징 서체와 버터앨범 사진이 동의 없이 사용됐다'며 지난해 문제를 제기 했다. 

당시 삼척시는 전 세계적인 한국 스타의 재킷 촬영지에 대해 관광객 유치를 시도했고, 지역 업체에 수천여 만원을 들여 포토존을 설치했다. 

하지만, 삼척시가 저작권에 따른 세부적인 내용은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혈세 낭비'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특히, '관광객 유치를 위해 일단 설치하고 보자' 삼척시의 관행에 혈세 낭비는 불보듯 뻔했고, 맹방해변 이미지만 쇄락하는 분위기다. 

안그래도 삼척화력발전소 건설로 인한 맹방해변 이미지가 과거와는 전혀다른 분위기로 위축된 가운데 BTS라는 세계적 스타를 앞세워 관광객 유치에만 몰두했던 시의 행정에 대해 시민들은 불만감을 드러내고 있다. 

한 시민 A씨는 "관광객이 올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도 좋지만, 시민 혈세가 사용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면밀히 살펴야 될 부분이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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