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아이스 아레나에 꽉 찬 관중들 열광

 

쇼트트랙 주재희 선수(사진)가 20일(토)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1일차에 펼쳐진 남자 1500m 파이널 A에서 금메달을 거머쥐며, 팀 코리아의 첫 번째 메달로 금메달을 선사했다.

주재희 선수는 마지막 바퀴에서 중화인민공화국의 장신즈를 극적으로 제치고 2분21초906로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 꽉 찬 관중들을 열광케 했다.

▲강원 2024 쇼트트랙 남자 1500m 메달리스트. (왼쪽부터 중국의 장즈신, 한국의 주재희와 김유성)
▲강원 2024 쇼트트랙 남자 1500m 메달리스트. (왼쪽부터 중국의 장즈신, 한국의 주재희와 김유성)

 

주재희 선수는 "제가 사실 평창 올림픽 때 이 경기장에 구경하러 왔었어요. 그래서 임효준 선수가 1500m에서 금메달을 따는 걸 봤는데 그 세리머니가 인상 깊었거든요. 그래서 같은 경기장에서 기회가 있어서 똑같은 세리머니로 했어요"라며 6년 전을 회상했다.

주재희 선수는 이번 대회 목표로 "언제나 목표는 크게 가지라고 배웠기 때문에 금메달 4개입니다"라며 "혹시 안 좋은 결과가 있더라도 그것 때문에 기분이 상하거나, 컨디션이 떨어지거나 그러진 않을 것 같다"고 청소년 올림픽을 즐기는 마음도 잊지 않았다.

파이널 A에 함께 진출한 김유성도 동메달을 목에 걸면서, 팀 코리아는 대회 첫날 쇼트트랙에서 2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개회식에 선수 대표로 나섰던 에이스 정재희 선수(쇼트트랙)는 바퀴 수를 착각하는 실수로 인해 여자 1500m 파이널 A에서 7위(2분54초809)에 머물렀다.

한편, 정재희 선수는 오는 22일에 펼쳐지는 주 종목인 500m를 앞두고 "외국 선수들은 힘이 세고 순발력도 좋아서, 그 부분이 우리가 약하긴 하지만 열심히 해서 잘 타야죠"라고 각오를 다졌다.

또, 정재희 선수는 "제가 아직 국제 경기를 많이 안 뛰어봐서, 앞으로 더 큰 선수가 되려면 국제 시합을 잘 타야 하잖아요. 이번 계기로 앞으로는 더 큰 시합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어요"라고 강원 2024 출전에 관한 소감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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