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공 21년 지난 현재까지도 허리 끊어진 도로로 남아... 9월 1일부터 국민청원 시작

/ 제천까지만 2015년 개통... 태백 지나는 구간은 '미지수'
/ 고속도로 개통땐, 이동시간 30분 이상 단축 등 물류 효과 커
/ 폐광 관광지 개발로 8조 효과

 

 

현재 우리나라 국가도로종합계획상 고속도로망은 크게 남북축(남~북 노선)7개와 동서축(동~서 노선)9개로 이뤄져 있다.

이 가운데 아직도 완전히 개통하지 못해 '허리축'으로 불리는 평택~삼척간 동서고속도로 건설을 방치한데 따른 국민청원이 9월 1일부터 시작된다.

지난 1996년 국가 간선도로망 계획이 수립된 후 평택~삼척간 동서고속도로 중 평택~제천 구간은 지난 1997년 12월 착공해 2015년에서야 비로서 개통됐다.

더구나 나머지 절반인 제천~삼척 구간은 계획만 있을 뿐 아직까지 첫 삽도 뜨지 못한 채 '선거용'으로 비춰지면서 강원남부권 시민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이는 침체된 지역 경기회복을 위해서는 제천~삼척간 고속도로가 분명히 필요하다는 것으로 지역 정치인들을 비롯해 시민.사회단체 등은 하루빨리 조기 착공을 염원하고 있다.

강원남부권의 동해.삼척.태백.영월 등 인근 지역들도 제천~삼척간 동서고속도로 조기건설은 전국간선도로망 중 여객 물류수송이 가장 낙후하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현 정부 국정과제인 국가 균형발전을 달성할 수 있는 제천~삼척간 동서고속도로는 마지막 남은 고속도로를 조기 건설함으로써 정부의 고속도로계획에 마침표를 찍는 것이 된다.

그러나, 국가의 '끊어진 허리'를 잇기 위해 시민과 사회단체 등 발벗고 나서고 있지만, 실마리가 보이지 않자 국민청원까지 가고 있는 실정이다.

삼척시 사회단체장을 맡고 있는 A씨는 "평택~삼척간 동서고속도로(동서6축)조기 건설은 낙후된 강원남부권의 활력을 불어 넣어줄 수 있는 유일한 것이다"며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흐르는 핏줄이라 불리는 고속도로가 유일하게 한 군데 빠진 곳이 있다면 제천~삼척간 동서고속도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천~삼척간 동서고속도로 건설은 태백.정선 등 폐광지역을 살리고, 강원남부권이 관광산업 중심지로 거듭나는 유일한 방법이다"며 "국토 중앙을 관통하는 고속도로 건설을 위해 정부가 서둘러 개통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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