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윳돈 있는 골프객들까지 '탄탄페이' 캐시백 혜택... 시민들 '아우성'

▲ 사진=강원 태백시가 침체된 지역 경기를 살리고 사각지대에 놓인 상공인들과 재래시장 상인 등을 위해 발행한 '탄탄페이'가 태백시의 모 골프장 이용자에게까지 캐시백을 지급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강원 태백시가 카드형 지역화페인 '탄탄페이'의 캐시백 혜택을 골프장 이용자에게까지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 사회가 발칵 뒤집혔다. 

코로나 19의 장기화로 지역 자금의 외부 유출을 막기 위해 탄생한 '탄탄페이'가 전통시장 상인들이나 지역의 소상공인들에게 돌아가야 함은 당연한 것이다. 

그러나, 태백시는 '탄탄페이'의 예산 마련을 위해 분주하게 뛰어다닌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 

이는 골프 치는 사람들에게까지 예산을 보태면서 가뜩이나 어려운 지역 상경기에 불을 붙이는 것이라고 주민들은 날을 세웠다. 

한 시민은 "지역 경기가 침체된 상황에서 골프치는 사람들에게까지 태백시가 시민의 세금을 퍼붓는 행태는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결국은 태백시가 침체된 지역 상경기에 반하는 정책을 하고 있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코로나 19 장기화와 겨울철을 앞둔 지역 소상공인들은 그나마 '탄탄페이' 출시로 조금의 위로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태백시가 지역 시민들을 위해 '탄탄페이' 출시에 앞서 조금이라도 침체된 지역 경기와 시민들을 생각했다면 '골프장 캐시백'과 같은 사례는 만들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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