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발달장애인들을 위한 소중한 관심이 더욱 필요할 때"

코로나19가 집어 삼킨 2020년을 보내고 2021년이 힘찬 출발을 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종식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올해도 장애인들에게는 힘든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이 사회의 취약계층인 장애인들의 삶은 더욱 참담하게 다가오는 실정이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첫 사망자는 20년간 정신병원 폐쇄병동에 입원해있던 정신장애인으로 인권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정신병동의 민낯이 세상에 알려진 안타까운 상황으로 기록됐다. 

이처럼 장애인들에게는 코로나 19와 겨울철 한파로 인해 매일매일이 힘들게 느껴질 수 밖에 없다. 우리 사회가 이들을 위한 활동지원 없이는 공동체사회 속에서 같이 어울려 살아가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2021년 새해를 맞아 본지는 (사)강원도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 동해시지부(지부장 심상화.강원도의원.동해)를 찾아 장애인들이 극복할 수 있는 일들과 이들의 경제적 안정을 도모할 수 있는 방안을 들었다. 

▲ 사진=(사)강원도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 동해시지부는 발달장애인들이 주체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자립의지를 강화시키고 취업취약에 따른 경제활동 및 사회참여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을 더하고 있다.

(사)강원도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 동해시지부는 지난 2002년 5월에 설립되면서 장애인들을 위한 복지와 생업의 발판 마련을 위해 노력해 오고 있다. 

현재 (사)강원도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 동해시지부는 제6대 심상화(강원도의원.동해) 지부장이 5년째 부임하면서 열악했던 장애인들의 복지와 사회적응 훈련 등 다각적인 방면에서 연구를 시작해 이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채비를 갖추어 나가고 있다. 

▲ 사진=강원도장애인단체연합회에서 주최.주관한 '제1회 강원장애인행복나눔 페스티벌'이 지난 2019년 7월 속초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가운데 장애인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한 소통의 자리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적발달장애인들의 사회적 적응을 위해 (사)강원도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 동해시지부는 협회사업으로 성년후견인 활동지원사업, 연대사업, 교육사업, 장애인식개선사업 등에 힘을 쏟고 있다.

이런 사업 활동들이 지적발달장애인들에게는 작지만 크나큰 행복으로 다가오면서 서로 어울리고 함께 삶을 공유한다는 것이 가장 큰 선물이다. 

▲ 사진=매년 4월 20일은 '장애인의 날'이다. 장애인에 대한 이해와 장애인의 재활 의욕을 고취하고, 복지 증진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또, 코로나 19로 힘들어 하는 재가장애인 무상 집수리 봉사활동과 사회활동지원사업, 발달장애인 가정을 직접 방문해 후원물품을 전달하는 등 다양한 사업들은 힘든 시기에 더욱 기쁨으로 다가오고 있다. 

(사)강원도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 동해시지부가 지적발달장애인들을 위한 산하시설로는 동해시장애인자립지원센터와 동해시장애인자립생활주택이 있다. 

■ 동해시 지적장애인 자립지원센터
→ 동해시지적장애인자립지원센터는 지난 2009년 4월에 개원해 장애극복을 위한 조기교육, 훈련정보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 가족 간 갈등의 해소를 돕고 정서안정과 바람직한 가족역할로 장애인의 자립과 재활을 모색, 장애인 가정경제의 안정을 도모하고 사회문제의 예방을 위한 전문적이며 발전적인 장애인가족지원 정책 개발을 촉진하는 등 종합적인 사회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동해시성인장애인들을 위해 평생교육과 자립생활 및 재활치료프로그램, 운동프로그램, 장애인복지일자리사업, 사회적응력 향상 프로그램, 문해교실 및 요리교실 진행, 직업훈련, 성교육, 요리교실, 사회적응훈련, 재가장애인 상담지원사업, 사례관리연계사업, 권익옹호사업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도하고 있다.

 

■ 동해시 장애인 자립생활주택
→ 동해시장애인자립생활주택은 강원도 시범사업으로 지난 2019년 7월 개원해 현재 2명이 주택에서 생활하고 있다. 또, 중증장애인들에게 공간을 제공, 자립생활주택을 통한 일상생활이 이뤄지고 있으며,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 준비과정을 거쳐 스스로 살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이와함께 자립생활기술지원, 사회활동지원, 의사소통지원, 직업활동 및 연계지원, 성폭력예방, 문화여가활동지원, 생활체육활동지원등을 하고 있다.

 

▲ 사진=지적발달장애인들이 직접 참여한 '김장나눔 활동'은 지역의 어르신과 영세 가정에 사회적 관심을 고취하고 이웃의 훈훈한 사랑으로 따뜻함을 나누는 계기를 마련했다.

전은숙 (사)강원도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 동해시지부 사무국장은 "현재 동해시 발달장애인은 440여명으로 누군가의 도움없이는 사회생활과 자립을 할수 없다"며 "이들에게는 항상 뒤에서 지켜봐주고 반복적인 교육, 훈련이 절실히 필요한 실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발달장애는 신체적인 발달장애보다는 정신적인 발달장애를 말하는데 우리나라의 '발달장애인법'에서는 지적장애와 자폐성장애(자폐증, 아스퍼거증후군 등)를 발달장애로 분류하고 있다"며 "언어·신체표현·자기조절·사회적응 기능 및 능력의 장애로 인해 일상생활이나 사회생활에 상당한 제약을 받고 있는 이들을 위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우리가 이들이게 관심을 가져주지 않으면 삶은 무료하다!"

 

 

심상화 지부장(강원도의원.동해/사진)은 "장애인이든 비장애인이든 우리가 교육하는 목적은 비슷하다"며 "장애인들의 사회참여를 확대하고 사회통합적인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심상화 지부장은 "(사)강원도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 동해시지부가 이들의 이해교육과 사회적응을 위한 준비단계에 있어 안내자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도록 정부의 제도적인 장치와 지자체의 관심이 더욱 필요하다"며 "지적발달장애인들의 인식개선 교육은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인간으로 태어나 최소한의 삶을 누릴 수 있는 기초적인 교육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심상화 지부장은 "지적장애인에 대한 관심과 지원은 상대적으로 미약하다"며 "국가와 사회가 지적장애인과 가족들의 복지와 권익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지역사회에서 이를 적극 추진할 수 있도록 2021년도에도 부단한 노력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 사진=(사)강원도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 동해시지부는 지난해 다양한 활동과 체험을 통해 사회복지 증진을 도모하고 권익향상과 재활구축 사업에 매진하면서 이들을 위한 희망의 쉼터로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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