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화 전 강원도의원(동해)이 28일 오후 1시 30분 천곡동 롯데리아앞 광장에서 무소속 동해시장 출마 성명서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심 전 의원은 국민의힘 동해시장 후보로 심규언 현 시장을 단수추천한데 대해 이의신청서를 제출, 결국 무소속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 전 의원을 지지하던 강원도장애인단체연합회도 최근 성명을 내고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며 동해시장 단수추천에 반기를 들고 나섰다. 

무소속 출마를 결심한 심 전 의원은 "이번 국민의힘 동해시장 공천과 관련해 일련의 과정은 개인 심상화에 대한 우롱이 아니라, 동해의 소유자이고 동해시의 주인공인 우리 시민을 농락하는 절차를 위한 절차였다"며 "저는 부적격 후보 신청자가 아니며, 상대 후보의 탈당과 같은 행위와는 비교도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도 공관위에서 당원을 대상으로 선호도 조사를 실시했지만, 우리 시민 전체를 대상으로 하지 않았고 결과도 발표하지 않았다"며 "특정 후보의 하자나 귀책 사유를 따지기는커녕 덮고 가리는데 급급하지 않았나 하는 것이 공천과정을 지켜본 시민들의 지적이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제명을 한다 해도 받아들이겠다"며 "이준석 대표에게 요구합니다. 국민의힘에서 제명해 주십시오"라며 단호히 무소속 출마 의지를 밝혔다.

한편, 6.1지선 동해시장은 여.야 구도로 예상됐지만, 심 전 의원이 무소속 출마를 밝히면서 3자 대결로 치러지게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