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만 전 삼척시 기획조정실장, 이달 말 정년퇴임

 

정년퇴임에 맞춰 자신의 33년 공직생활을 책으로 엮어낸 공무원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박수만 전 삼척시 기획조정실장(사진)으로 지난 28일 '목민으로 본 공직 10억초 이야기'와 '스마니 here and there'라는 두 권의 책자를 비매품으로 출간했다. 

'목민으로 본 공직 10억초 이야기'는 목민심서와 고향, 공직에서 한 일들과 지역발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내용들을 중심으로 기록됐다.

또, '스마니 here and there' 에서는 공직에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찾았던 전국 여행지에서 배울 점 등을 중심으로 기록했다. 

사진=박수만 전 삼척시 기획조정실장이 33년간의 공직생활을 지내오며 엮어낸 두 권의 책.
사진=박수만 전 삼척시 기획조정실장이 33년간의 공직생활을 지내오며 엮어낸 두 권의 책.

 

박수만 전 실장은 "공직이라는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 30년 이상 일만 하면서 지나온 터라 그동안 잘 챙겨주지 못한 가족들과 후배공무원, 주변 분들과 마음 편히 어울릴 수 있는 자연인으로 살면서 지역발전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기여하고 싶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삼척시청 내에서도 선.후배 관계가 돈독하기로 소문난 박 전 실장은 평소 공직에 대한 자부심과 공직자로서 시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문화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

자신이 맡은 일에 대해서도 끝까지 책임질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으며 지난 33년간의 공직생활을 마감하는 시간이 다가오면서 후배 공무원들에게는 '아버지' 같은 인상을 남겼다. 

한편, 박 전 실장은 지난 1988년 고향인 삼척에서 공직에 입문해 이달 말 지난 33년간 몸담아온 공직을 정년퇴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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