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홍천에서 아내를 둔기로 때리고 충북 영동까지 달아난 60대 남성이 경찰의 끈질긴 추격 끝에 검거됐다.
홍천경찰서는 가정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A씨(63)를 긴급체포, A씨는 이날 오전 8시 32분쯤 홍천군 홍천읍의 한 주택에서 아내 B씨(62)를 둔기로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B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체포하기 위해 주택으로 출동했으나, A씨가 차량을 몰아 충북 영동까지 도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경찰은 전국에 수배령을 내려 같은 날 오후 4시 45분쯤 영동군 용산면에서 체포했으며, 자택에서는 B씨를 때린 것으로 추정되는 둔기를 압수했다.
한편, A씨는 도주 과정에서 도로 경계석을 들이받아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 충북 영동의 한 화상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경찰은 A씨의 상태가 호전 되는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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