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태백시가 지난2021년부터 시설관리공단을 추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최근 ‘태백시 시설관리공단 설립 주민공청회’를 가졌다. 

그러나 이번 공청회가 비공개로 진행되고 용역결과 보고서도 빈약함을 드러내면서 시민들에게 질타를 받고 있다. 

특히, 타당성 연구용역과 관련해서도 추후 근무하게 될 이해당사자들의 의견수렴도 제대로 거치지 않은 것이 드러나면서 신뢰성에 바닥을 보였다. 

태백시공무직노조원 A씨는 "시민들의 알권리를 차단하고 부랴부랴 급하게 추진하는 모습이 역력하다"며 "연구용역도 신뢰하기 힘든 부분들이 많아 누구를 위한 시설관리공단인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태백시민 B씨도 "시설공단 설립으로 인한 지역 주민들의 기대에 미치지도 못하는 졸속 행정이 태백시를 더욱 힘들게 만들고 있다"며 "7천 만원을 들여 지방공기업평가원이 공단 설립 타당성 연구용역을 진행하면서 이를 비공개로 진행했다는 것은 시민들을 무시한 처사"라며 비난했다. 

다른 한 태백시민 C씨는 "시민의 복리 증진에 기여를 목적으로 운영될 시설관리공단이 시민들은 뒤로한다는 것 자체가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2023년 2월 기준으로 태백시 인구가 3만 9,131명인데 인구 늘릴 정책에 혈세를 쓰는게 더 낫지 않았을까하는 생각도 든다"고 꼬집었다. 

한편, 시설관리공단은 지방 자치 단체의 공공시설물을 관리하는 특수 법인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강원지방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