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학부모들 "물가 올라도 너무 올라 공부시키는게 힘들 정도"

 

지방에서 서울로 대학을 보낸 부모들의 허리가 휘고 있다. 

지난 12일 부동산 플랫폼 '다방'을 운영하고 있는 스테이션3가 지난달 서울 주요 대학가 10곳의 월세를 분석하나 결과 전용면적 33㎡ 이하 원룸의 평균 월세는 59만6000원(보증금 1000만원 기준)으로 나타났다. 

또, 평균 월세가 60만원을 넘는 곳은 총 6곳으로 이화여대 인근 지역의 평균 월세는 83만 5천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성균관대 인근은 39만 5천원으로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폭등한 생활 물가로 인해 젊은 대학생들의 어깨가 쳐진데다 자취.하숙집의 월세마저 큰 폭으로 오르면서 대학생들의 생활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교내 식당도 물가상승을 이유로 음식 가격이 올라 새내기 대학생들의 등록금, 생활비, 취업 걱정 등 해맑은 웃음을 보기 어렵게 됐다. 

매년 졸업 시즌이면 지방 곳곳에 'ooo서울대 합격' 이라는 현수막은 축하 메시지에 그치지 않는다. 

이후 대학 생활을 시작하면 즉각 경제 상황에 부딪히게 되는 새내기 대학생들의 걱정에 서울로 대학을 보낸 학부모들의 마음에도 상처를 내게된다. 

지방의 한 학부모는 "물가가 올라도 너무 오른다"며 "아직 4년이라는 대학 생활이 남았는데 아들이 경제적 부담없이 공부에 매진하고 낭만적인 대학생활을 보낼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반대로 지방대학을 선호하는 학생들의 경우, 서울과의 교통편도 좋아진데다 환경적 요인도 상당히 좋아졌다고 말한다. 

강원도의 경우, 강원대학교, 강릉원대주대 등 국립대학교가 자리하고 있고, 등록금 등 적은 비용으로도 대학 생활이 가능한 것이 큰 장점으로 꼽힌다. 

한편, 물가 상승의 원인으로 지방에서 서울로 대학을 보낸 학부모들은 여전히 물가 안정에 대한 정부의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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