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64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 도전
이강인, 황희찬, 조규성 등 결승 향한 몸부림 강해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에서 호주를 2대 1로 누르고 환호를 짓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팀 선수들.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에서 호주를 2대 1로 누르고 환호를 짓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팀 선수들.

 

전 세계 매체들이 일제히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대한민국을 4강으로 이끈 손흥민의 활약을 집중 조명하며 엄청난 찬사를 쏟아내고 있는 가운데 오는 7일(수) 00:00시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Ahmed bin Ali Stadium)에서 요르단과 대한민국이 맞붙는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호주와 8강전에서 영웅적인 활약을 펼친 손흥민을 'Super Son'이라 일컬으며 '아시안컵 역사상 이런 기적을 만들어낸 선수는 없었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에서 호주를 상대로 득점을 올린 손흥민 선수(사진 왼쪽)와 황의조 선수.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에서 호주를 상대로 득점을 올린 손흥민 선수(사진 왼쪽)와 황의조 선수.

 

손흥민은 호주와 경기종료직전 수비수 5명을 뚫어내는 초인적인 드리블로 PK를 만들어내면서 황희찬이 호주와 1대 1 동점을 만들어냈으며, 연장전에 들어선 손흥민은 그림같은 프리킥골로 한국 대표팀을 아시안컵 4강에 안착시켰다. 

이 경기를 지켜본 대한민국 국민들과 현지 응원에 나선 한국인들은 '한편의 영화와 같았다'며 '다시는 일어날 수 없는 비현실적인 경기처럼 느꼈다'고 인터넷을 달궜다. 

요르단은 한 번도 대한민국을 꺾은 적이 없지만,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2-1로 앞서다 후반 91분 야잔 알-아랍의 자책골로 승점 2점을 내주며 아쉬운 무승부를 거둔 바 있다. 

오는 7일(수) 00:00시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Ahmed bin Ali Stadium)에서 요르단과 대한민국이 맞붙는다. 
▲오는 7일(수) 00:00시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Ahmed bin Ali Stadium)에서 요르단과 대한민국이 맞붙는다. 

 

경고를 받은 대한민국 주축 수비수 김민재는 경고 누적으로 이번 요르단전에 결장해 아쉬움을 주고 있지만, 아시안컵을 감당할 만큼의 깊이와 경험을 갖추지 못한 요르단에게는 쉬운 경기는 아닐 것으로 보인다. 

64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호주를 꺾고 4강 진출 쾌거를 이룬 가운데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5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메인 미디어센터(MMC)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준결승이 너무나 많이 기대된다. 어려운 경기들이었는데 멀리 왔다"며 "아직 우리 팀은 목마르고 배고프기 때문에 준결승까지 온 만큼 저희의 목표인 우승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사상 첫 4강에 진출한 요르단도 전열을 가다듬었다. 후세인 아모타 요르단 감독은 한국에 앞선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결승전에 올라갈 준비가 됐다. 최대한 볼 점유율을 지키면서 한국전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이겠다"며 "한국전을 위해 모든 것을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요르단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87위로 한국(23위)에 한참 뒤지지만 만만히 볼 팀이 아니다. 지난달 20일 한국과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2-2 무승부를 올렸고, 중원 싸움과 전방 압박이 강한 팀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한국은 요르단과 리턴매치를 통해 조별리그 당시 상한 자존심을 회복하겠다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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