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공백 예상... 병원 측, 중증응급환자 중심으로 진료
강원 영동권의 상급종합병원인 강릉아산병원에서도 전공의 절반 이상이 정부의 '의대 증원' 계획에 반발하며 사직서를 제출, 의료공백이 커지는 분위기다.
19일 강릉아산병원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현재 이 병원 소속 전공의 33명 중 19명이 사직서를 냈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오후 마취통증의학과 소속 전공의 2명이 처음 사직서를 낸 가운데, 이날 사직서 추가 제출이 이어지면서 전공의 전체 인원 중 절반 이상이 사직 의사를 밝힌 결과가 나오면서 의료공백은 여전히 커질 전망이다.
이 같은 상황은 정부의 의대 증원 계획에 반대하는 집단행동에 동참했을 가능성이 컸을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강릉아산병원은 의료 공백 발생 시 다른 인력의 근무일정 조정을 통해 진료 혼선을 최소화하고, 응급환자와 수술 위주로 진료 일정을 조정한다는 계획이다.
또, 응급실의 경우, 권역응급의료센터 역할과 정부의 응급의료체계 유지에 따라 중증응급환자 중심으로 진료, 경증환자의 경우 타 병원으로의 전원을 권유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