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공백 예상... 병원 측, 중증응급환자 중심으로 진료

사진=강원 강릉아산병원 전경.
▲사진=강원 강릉아산병원 전경.

 

강원 영동권의 상급종합병원인 강릉아산병원에서도 전공의 절반 이상이 정부의 '의대 증원' 계획에 반발하며 사직서를 제출, 의료공백이 커지는 분위기다.

19일 강릉아산병원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현재 이 병원 소속 전공의 33명 중 19명이 사직서를 냈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오후 마취통증의학과 소속 전공의 2명이 처음 사직서를 낸 가운데, 이날 사직서 추가 제출이 이어지면서 전공의 전체 인원 중 절반 이상이 사직 의사를 밝힌 결과가 나오면서 의료공백은 여전히 커질 전망이다. 

이 같은 상황은 정부의 의대 증원 계획에 반대하는 집단행동에 동참했을 가능성이 컸을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강릉아산병원은 의료 공백 발생 시 다른 인력의 근무일정 조정을 통해 진료 혼선을 최소화하고, 응급환자와 수술 위주로 진료 일정을 조정한다는 계획이다.

또, 응급실의 경우, 권역응급의료센터 역할과 정부의 응급의료체계 유지에 따라 중증응급환자 중심으로 진료, 경증환자의 경우 타 병원으로의 전원을 권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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