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해임 촉구합니다' 청와대 국민청원 올라와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이 16일 북한의 남북연락사무소 폭파에 대해 "포로 폭발을 하지 않은게 어디냐"라는 발언이 국민들의 불안감을 가중시키면서 '송 의원의 해임을 촉구한다'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송 의원은 16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 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예고한대로 했다"며 "빈말이 아니라는 걸 보여주려고 그런 것 같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에 대해 야당은 “북한 위협만큼이나 국민을 불안하게 하는 정부 여당의 인식”이라고 비판했다.

황규환 미래통합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김 장관은 ‘예고된 부분’이라는 천하태평 발언을 했다. 더 황당한 발언은 송 의원의 발언"이라며 "우리 국민의 불안감과 국가 안위는 생각지 않은, 귀를 의심케 하는 발언일 뿐더러 외통위원장으로서는 더더욱 부적적한 발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대체 어느 나라 장관이고 국회의원인가. 이러려고 그렇게 상임위원장 임명을 강행한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도 페이스북 글에서 "건물 해체하는 데에 대포를 쏘는 나라도 있나? 그래도 송 의원의 낙관적 생활태도와 창조적 개그감각만은 높이 평가한다"고 꼬집었다.

코로나19로 인한 후속 조치 미흡으로 전세계가 우려스러운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북한의 이번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발에 대한 정치인들의 발언 수준이 심각성을 깨우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높다. 

한편,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송영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해임 촉구합니다'라는 청원이 16일 올라오 가운데 한 국민은 "송영길 의원은 열린사회의 적으로서 대한민국 주권과 국민의 안위와 국가안보에 해를 끼치는 발언과 그의 언행을 통한 생각을 드러냈으므로 외통위원장 해임 및 의원직 사퇴, 피선거권 박탈, 선거권 박탈을 할것을 촉구 합니다"라고 청와대 국민청원 댓글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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