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대론이라는 말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한 윤 대선 예비후보에 '도민들 공감대 형성'

 

지난 9일 강원도 춘천 국민의힘 강원도당에서 첫 선대위원회를 출발한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가 그동안 강원도와 개인적으로 특별한 인연을 강조하며 '홀대론'이 나오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는 기자회견을 통해 강원도의 산적한 사업과 그동안 이중삼중 규제에 꽁꽁 묶여 강원도의 발전과 도민들의 삶이 뒷전으로 밀려난 것을 강조하며 말을 이어갔다. 

또,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는 "국토 산림의 63%를 차지하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허파인 강원도는 그동안 외면당하기 일쑤였다"며 "더 이상 강원도의 희생만을 요구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 특화 발전에 필요한 성장 동력을 강원도에 제공해 국토 균형 발전의 바로미터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수도권과 연결하는 사회간접자본(SOC)를 늘려 강원도의 지리적 환경과 4차 산업혁명이 어우러지는 새로운 산업을 적극 유치해 지속 가능한 미래 먹거리를 만들어 내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가 '강원도 홀대론'에 대해 밝힌 것은 '강원도의 푸대접'이 어제, 오늘 일은 아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강원도 현안은 타 지역에 밀리거나 다양한 이유로 지연되거나 없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또, 정부의 주도적인 역할이 요구됐음에도 불구하고 강원도를 소외와 변방의 지역으로 보는 시선도 달갑지 않았다. 

그러나,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의 첫 선대위 출발 시점에서 강원도민들의 애환이 서린 정부의 '홀대론'을 곱씹은 것은 예전과 다른 느낌을 받았다는 도민들의 이야기가 흘러 나오고 있다. 

'대한민국 국민의 소중한 안식처'라는 표현을 써가며 기자회견을 마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에 대해 도민들의 평가도 긍정적으로 나타나는 분위기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국민의힘 강원도당원 A씨는 "국민의힘 당원으로서가 아닌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이번 윤 후보의 기자회견을 통해 강원도가 홀대받고 있다는 사실을 절실히 느꼈다"며 "대한민국의 한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변방을 어떻게 해 보겠다는 출마자들의 감언이설에 녹아난 강원도민들이 이제는 현실을 직시하고 올바른 선택을 해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고 말했다. 

춘천시민 B씨는 "그동안 선거때만 되면 강원도 홀대론으로 수 십 년간 우려먹고 있다는 것을 이제는 안다"며 "그동안 받은 설움을 소화시키기 위해서라도 당파를 떠나 이제 강원도민들은 코로나19 사태에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강원도를 방문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는 지난 9일 민생탐방 행보로 춘천시를 찾은 가운데 자신이 '강원도의 외손주' 임을 강조하며 중앙정부의 '강원도 홀대론'을 비판하는 수준이 남달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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