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암터널 등 지역자원 활용 특화재생

김홍규 강릉시장 - 그 동안의 사업과는 달리 차별화된 도시재생 사업 추진할 것

강원 강릉시는 그동안 지역특화재생 사업으로 준비해 온 강남동이 국토교통부 제31차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서면심의를 거쳐 새 정부 첫 도시재생사업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신규사업은 쇠퇴지역 경제거점 조성을 통한 도시공간 혁신 도모, 지역별 맞춤형 재생사업을 통한 도시경쟁력 강화, 지역과 민간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한 지역 균형발전 선도 등 지난 7월 발표한 '새 정부 도시재생 추진방안'에 중점을 두고, 중앙․광역 공모에 접수된 총 76곳 중 실현 가능성과 사업 타당성이 높은 사업 26곳이 선정됐다.

이에 따라 강남동 월화정 일원은 (106,140㎡) 2023부터 2026년까지 4년간 총 사업비 286억 원을(국비 135억, 도비 8억, 시비 143억) 투입해 추진하게 되며, 스마트기술을 활용한 재생 사업을 수립해 타 사업보다 국비 30억 원을 추가 지원받게 됐다.

이 사업을 통해 다양한 역사‧문화 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강남동 일대의 월화거리부터 인스타 핫플레이스인 노암터널까지 500m를 강릉 김씨 설화의 시조인 무월랑과 연화의 러브스토리 테마로 야간 경관을 조성하고, 노암터널 전체를 국내 최대의 미디어아트 갤러리로 주야간 관광 거점화해 북측 중앙 시장의 방문객을 강남으로 유입시켜 원도심의 관광 활성화와 지역 상권 활력을 창출할 계획이다.

그동안 도시재생사업이 지역의 특성을 반영하지 못한 채 생활밀착형 사회기반시설(생활SOC) 공급 위주로 획일적으로 추진되어 일회성 사업에 그쳤으나, 이번 신규사업은 해당 지역의 고유자원을 적극 활용해 사업 종료 이후에도 도시재생이 지속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강남동은 도시재생 예비사업 등을 통해 주민들의 도시재생에 대한 높은 이해와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고, 사업대상 부지를 선제적으로 매입해 지역의 고유 자원을 활용, 완성도 높은 계획을 수립한 것이 새 정부의 공모 선정에 유리했다고 보고 있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강남동이 새 정부의 첫 재생사업으로 선정된 만큼, 그 동안의 사업과는 달리 차별화된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할 것이다”라며 “원도심이 살아나고 골목상권이 활성화될 수 있는 계획들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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