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 어민 돕기 오징어 판매 관심 폭발... 택배비 무료에 2000상자 소진 시까지 판매

▲ 사진=강원 동해시와 동해시수협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민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오징어 판매'에 직접 나선 가운데 큰 호응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강원 동해시가 지난 30일부터 판매하는 오징어를 구매하기 위해 사람들이 몰리면서 온라인 판매처의 서버가 모두 다운되면서 '강원도 감자'에 이어 '강원도 오징어'에 관심이 폭발하고 있다.

동해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판로가 막힌 어민들을 돕기 위해 이날 오후 1시부터 동해시 농특산물 쇼핑몰 '동해몰'에서 손질 오징어 한 상자를 2만원에 판매했다.

하지만 접속자가 몰려 해당 쇼핑몰이 다운되고, 서버를 공유하는 강원도 18개 시·군 농특산물 쇼핑몰의 접속이 지연되면서 '동해시수협쇼핑몰'로 판매처를 바꿨다.

그러나 이 쇼핑몰도 서버가 다운돼 현재 접속이 불가능한 상황이며, 준비된 오징어 물량은 2000상자로 소진 시까지 판매된다.

상자당 10마리의 오징어가 포장됐고, 1인당 한 상자씩 구매할 수 있다. 정상가(2만7500원)보다 7500원이 저렴한 데다 택배비가 무료여서 많은 관심을 끌고 있는 이유다 .

특히, 동해시는 코로나19로 수산물 소비량이 줄고 재고량이 늘자 오징어 팔아주기 운동을 전개하면서 동해시가 판매가격의 차액분을 일부 지원하고, 택배비와 카드 수수료는 수협이 부담해 가격을 낮추는데 성공했다. 

한편, 오징어의 높은 인기에 네티즌들은 '오켓팅(오징어+티켓팅)'이라는 용어를 붙였다. 이는 오징어 사는 게 인기 공연 티켓을 구하기만큼 어렵다는 의미로, 앞서 강원도가 감자 팔아주기 운동을 펼칠 때도 '포켓팅(포테이토+티켓팅)'이라는 용어가 유행한 바 있다.

이에 앞서 강원도는 지난 11일부터 약 2주간 재고 감자 20만6000상자를 판매하는 등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어민들에게 기쁜 소식으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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