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 지자체 수행 차량 구매와는 의미 달라, 시민들 위한 배려 높이 평가

강원 태백시가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하기 위해 도내 최초로 '음압 특수구급차'를 도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

태백시보건소는 지난 4월 초 코로나19환자 및 검체 이송 등을 위해 조달청을 통한 구매에 나선 가운데 3일 차량을 인도받았다.

이 차량은 오는 8일부터 환자 후송 및 검체 수송에 투입될 예정이며, 2차 감염 예방에 상당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며, 음압 특수구급차는 감염병 환자의 안전한 이송과 이송 요원의 2차 감염을 막고 구급차와 의료진을 통한 질병 확산을 막기 위해 특수 제작된 차량이다.

▲ 사진=류태호 강원 태백시장인 3일 '음압 특수구급차'를 인도받은 뒤 차량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또, 차량 내부 환자실은 완전히 밀폐되고 음압 장치와 필터링 장치 등이 구비 되어 있어 바이러스의 외부 유출이 차단된다.

특히, 0.1㎛ 크기의 미립자를 99.99% 제거하는 초고성능 공기정화 필터가 내장되어 있어 환자실 공기를 정화해 외부로 내보내고, 내부를 대기압보다 낮게 조성해 바이러스의 외부 확산을 차단할 수 있다.

류태호 태백시장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대비하고, 향후 여타 감염병 관리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음압 특수구급차 도입을 서둘렀다”며 “음압 특수구급차 투입으로 감염병 예방 및 확산 방지 등 감염병 대응 능력이 한층 강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태백시의 이번 '음압 특수구급차량' 구매는 타 지자체에 모범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자치단체장들의 수행 차량 구매와는 달리, 시민들을 위한 태백시의 배려가 높이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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