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당국, 철원 등 6개소에 300여 명 '지뢰제거' 병력 투입

▲ 9일 강원 철원과 화천 지역에서 우리 군이 사용하던 지뢰가 발견되면서 군 당국이 지뢰제거 병력을 투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집중호우로 인해 강원 철원과 화천 등 많은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지뢰까지 떠내려와 군 당국이 수거에 나섰다. 

군 당국은 9일까지 강원 철원과 화천에서 대인지뢰 3발을 수거했다. 또, 이 지뢰는 우리 군이 사용하는 지뢰로, 북한군이 사용하는 목함지뢰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지뢰가 발견되면서 군 당국은 주민 안전을 위해 철원 등 6개소에 300여 명을 투입, 침수됐다가 물이 빠진 하천이나 마을 위주로 지뢰탐색작전을 펼치고 있다. 

특히, 북한 지역에서도 집중호우가 이어지면서 북측 지역의 지뢰가 떠내려올 상황도 대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한편, 집중호우로 인해 9일(현재시간) 군부대 철책과 울타리, 옹벽, 법사면 등 200여 곳에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고, 침수 위험이 있는 지역에 있는 10여개 장병 600여 명이 대피했다. 

군 관계자는 "전방 철책이 2∼3중으로 돼 있고, 구간별로 수 m에서 10여m씩 기울어진 정도"라며 "감시장비 조정 및 경계초소 추가 운영 등으로 보완 조치를 했기 때문에 경계작전에는 이상이 없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강원지방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