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이미 최고치 찍어... 역대급 물가불안

지난 11일 통계청 '7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6.3%로 1998년 11월(6.8%) 이후 23년 8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보였다. 사진=참고자료.
지난 11일 통계청 '7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6.3%로 1998년 11월(6.8%) 이후 23년 8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보였다. 사진=참고자료.

 

올해 추석이 한 달 안으로 다가온 가운데 강원 주요 식품 물가가 고공행진을 지속하면서 서민들의 생활에 불편을 주고 있다.

도내 배추가격이 지난해 추석 전 동기간 수준보다 70% 이상 월등히 높게 나타나면서 올해 추석 물가부담이 전년대비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쏟아진다.

지난 11일 기준 도내 배추(통배추 1포기) 평균 판매가격은 8076원으로 지난 추석 전 비슷한 기간 조사된 가격(4659원)보다 73.3%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비교기간 다른 채소류인 도내 무(1개 중간 크기) 평균판매가격도 1991원에서 3282원으로 뛰면서 64.8%의 인상률을 기록했다.

열무(1단 중간 크기)도 3530원에서 5731원으로 62.3%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추석 전 한 달 사이 1만1657원이던 국산 소고기(한우등심 1등급 100g) 평균판매가격은 올해 추석을 앞둔 현재 1만2406원으로 뛰었고, 이 기간 3499원이던 수입 소고기(미국산 수입 등심 100g) 평균판매가격도 3903원으로 올른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돼지고기(국산 삼겹살 100g) 평균판매가격 또한 동기간 2711원에서 2813원으로, 닭고기(생닭 1㎏) 역시 6785원에서 7876원으로 앞자리가 달라졌다.

특히, 전년 추석 전 한 달 사이 1544원이던 밀가루(중력분 1㎏) 평균판매가격은 올해 추석을 앞두고 1924원으로 올랐으며, 같은 기간 9362원이던 콩(국산 백태 1㎏)도 9694원으로 소폭 올랐다.

반면, 쌀(20㎏ 오대미) 평균 판매가격은 6만8839원에서 6만6494원으로 내렸다.

강원지방통계지청에 따르면 강원도 내 소비자물가지수(2020년 기준 100)는 지난 7월 110.27로, 지난해 7월(102.46)보다 7.6% 상승, 올해 들어 1~7월 ‘전년 동월 비 소비자물가 상승률’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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