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의 한 택배 기사가 문앞에 서서 기도를 하고 있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감동을 주고 있다. 

모니카 살리나스('아마존'사의 택배 기사)는 여느 때와 같이 물건을 배송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녀는 한 집 앞에 멈춰서게 됐다. 이유는 그곳에 살고 있는 '피어슨 부부'가 붙여 놓은 쪽지를 봤기 때문이다. 

 

안녕하세요. 항상 음식과 물건들을 배송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우리는 아이의 의료적인 이유로 인해 온라인 배송이 필수적이예요.

기사님께서 우리 아이가 살 수 있도록, 건강하도록 도움을 주고 계십니다.

항상 코로나 바이러스를 뚫고 우리 가족에게 배송해 주시는 기사님들께 감사드립니다. 항상 안전하시고 건강하세요'

 

-우리의 모든 사랑을 담아 피어슨네 가족이.-

피어슨 부부의 사랑스러운 아들 '루카스'는 선천적인 심장 결함이 있었고, 행여 코로나 바이러스가 고위험군인 루카스에게 전염될까 부부는 외출을 삼가해야만 했던 것이다. 

 

결국 피어슨 부부는 모든 필요한 물품들을 택배로 배송받게 되었고, 루카스의 음식 섭취를 위한 점도증진제 등 필수품도 그러했기에 아이의 건강이 원활한 배송과 직결된 것이었다. 

그런 상황에서 피어슨 부부는 항상 택배기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표하고 싶어했고 자신들의 상황과 감사한 마음을 담은 메모를 문 앞에 붙여두었다. 

그 후 메모를 본 모니카는 자신이 지금껏 해 온 일이 이들 가족을 지키는 일이었음을 깨달았고, 바쁜 와중에도 가만히 서서 피어슨네 가정을 위해 기도해 준 것이다. 

그리고, 마침 집에 있던 피어슨 부부는 현관 카메라를 통해 자신들을 위해 기도해주는 모니카를 발견하게 된다. 

처음에는 루카스를 위해 시킨 물건을 가지러 갔는데, 가만히 서있는 그녀를 보고는 '대체 뭘 하는 거지?'라고 생각한 것이다.

그녀가 십자성호를 긋는 것을 보고서야 '세상에! 저 기사님 지금 기도하고 있어!'라는 것을 알게됐다. 

 

피어슨 부부는 이 아름다운 순간을 공유하고 싶어서, 그리고 그녀에게 감사를 표하고 싶어서 SNS에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은 누리꾼들에게 큰 감동을 주며 언론에까지 널리 퍼지게 되었다. 

덕분에 이 택배 기사가 모니카라는 사실은 금방 밝혀졌지만, 모니카는 오히려 부부의 마음에 더 감사해야했다. 

 

모니카의 선행이 알려지면서 그녀는 인터뷰를 통해 "우리가 배달하는 음식들이 아이를 살리고 있었다는 말에 오히려 제가 감동을 받았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하나님 아버지, 부디 이 가정을 보호해주세요.

그들이 매일매일을 잘 견뎌내도록 끝까지 함께해 주시고, 아기가 굳건하게 자랄 수 있도록 해주세요.

 

살아가면서 다른 사람을 위해 기도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우연하게 본 세상의 아름다움이 지금 내 곁에서도 분명히 일어나고 있다고 믿어야 된다. 

세상은 눈에 보이지 않는 무수히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기에 그것을 찾는 행운도 그 사람의 몫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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