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1998), 부산(2010)에 이어 3번째 교통올림픽을 유치하는 쾌거
◈ 세계적 수준의 국내 ITS를 널리 알리는 교통 한류의 발판 마련

김홍규 시장 "사계절 스마트관광도시, 해상 실크로드 항구도시, 유라시아 철도 거점 도시로 성장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할 것"

 

강원 강릉시(시장 김홍규)가 오는 2026년 10월 개최되는 제32회 ITS 세계총회국으로 확정됐다.

강릉 ITS세계총회 유치위원회는 이날 오전 1시(한국시간) 미국 LA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최종 제안발표에서 대만 타이베이를 제치고 ITS 세계총회국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뤄냈다.

강릉시의 총회 유치 확정으로 국내에서는 강릉이 서울, 부산에 이어 3번째로 해당 총회를 개최, 교통올림픽으로 불리는 ITS 세계총회는 1994년 프랑스 파리에서 시작해 매년 아시아, 미주, 유럽을 순회하며 개최되는 지능형 교통체계(ITS) 분야의 세계 최대 전시회이자 학술대회다.

한국에서는 제5회 서울 ITS 세계총회(1998년)와 제17회 부산 ITS 세계총회(2010년)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다.

이번 강릉 유치에 성공하면서, 아·태지역 11개국 중에서 해당 총회를 세 번 개최한 일본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국토교통부는 2020년 강릉시를 국내 유치후보도시로 최종 선정한 이후, 강릉시내의 도로인프라 첨단화를 위해 ITS 국고보조사업을 적극 지원, 국토부와 강원도, 강릉시, 각종 대기업으로 구성된 유치조직위원회도 구성해 유치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왔다.

특히 경합을 벌인 후보도시는 세 번째 출사표를 던진 대만의 수도 타이베이로, 도시 지명도에서 상대적으로 앞서 있었기 때문에, 이번 대한민국 강릉의 유치 성공은 마지막까지 확신할 수 없었던 손에 땀을 쥐는 접전이었다.

사진=강원 강릉시가 2026 ITS 세계총회 유치에 성공, 김홍규 강릉시장(사진 왼쪽)이 
사진=강원 강릉시가 2026 ITS 세계총회 유치에 성공, 김홍규 강릉시장(사진 왼쪽)과 이용욱 국토교통부 도로국장이 유치확정 증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2026년 개최될 제32회 ITS 세계총회는 총 100개국이 참여할 예정으로 전문가, 기업인 등이 참여하는 다양한 학술세션, 전시회, 최신의 기술시연·시찰 및 비즈니스 상담회 등으로 구성되며, 총 관람인원이 약 6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 세계적 수준의 한국 ITS 기술홍보와 국제적 인지도 확산, 첨단 교통기술에 대한 국제협력의 장을 마련, 우리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등의 실질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또, 대규모 외국인 방문이 이어지면서 지역경제 활성화 등 강릉시의 국제적 브랜드 강화와 지역 IT업계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등도 기대된다. 

이로 인한 경제파급효과는 3729억원, 취업유발효과 2033명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ITS 세계총회를 유치하기 위해 우리의 상대적 약점인 ITS 기반시설 확충과 더불어 국제무대에 강릉을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국토교통부의 지원으로 단일사업 최대규모의 ITS기반구축 사업을 완료했으며 외교부 등 정부 간 협력을 통해 해외 ITS 회원국에 강릉을 알리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고 유치전 소회를 밝혔다.

이어 “ITS세계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사계절 스마트관광도시, 해상 실크로드 항구도시, 유라시아 철도 거점 도시로 성장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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