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 직원이 전화해 '행사업체 변경 요구' 드러나
시청 직원 전화 이후... A업체가 행사 맡아

강원특별자치도 내 한 행사업체 관계자 A씨가 B지자체 일부 시의원에게 돈봉투를 건넸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제보자에 의하면, 행사업체 관계자 A씨가 최근 B지자체 시의원 일부에게 '돈이 든 봉투를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돈봉투 전달 의혹'은 최근 있었던 일로 C행사업체가 지역 행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시청 직원의 갑작스럽게 행사업체 변경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지역 행사는 A씨가 운영하는 행사업체가 해당 축제에 참여한 것으로 취재 결과 확인됐다. 

이에 앞서 일방적인 시청 직원의 행사업체 변경 요구에 당황한 C행사업체는 어쩔 수 없이 행사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본지 취재 결과, A씨가 운영하는 행사업체는 한 지자체의 각종 행사에 대부분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A씨가 지역 내 행사를 독점하면서 나온 '돈봉투 전달 의혹'에 대해 시민들은 "만약 돈봉투를 받은 시의원이 있다면 즉시 자리에서 내려와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미리 일정이 잡힌 행사업체를 빼고, A씨가 운영하는 행사업체로 바꾼다는 게 말이되느냐"며 "시의회에 돈봉투를 전달했을 정도라면 당시 행사업체 변경을 위해 전화를 한 공무원도 밝혀내야 한다"고 했다. 

한편, '돈봉투 전달 의혹'에 대해 해당 시의회의 한 의원은 "정말 그런 일이 있다면, 의회의 순기능을 상실한 것이다"며 "A씨가 의회의 한 의원과 친한 것으로 알지만, 설마 그런 일이 있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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