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전체 초등학생 73,663명 대상 한글해득 전수조사 결과, 한글해득률 99.38%

 

강원도교육청(교육감 민병희)은 지난 28일 강원지역 초등학생의 2020년 한글해득 현황 전수조사 결과, 한글해득률은 99.38%로 2017년 조사 이후 가장 높은 성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번 전수조사는 도내 초등학생 73,663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진행했으며, 온라인 ‘한글 또박또박’, 오프라인 ‘한글해득수준’ 진단도구를 활용했다.

조사 결과, 전체 73,663명 중 한글 해득 학생수 73,207명(99.38%), 한글 미해득 학생수 456명(0.62%)으로 나타났다.

또, 2019년 미해득률인 0.74% 대비 0.12%p 감소한 것으로, 2017년 최초 조사 이후(△2017년 0.85%, △2018년 0.89%) 가장 낮은 미해득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해 상반기 휴업과 등교연기, 원격수업으로 초등학교 저학년의 한글교육 결손에 대한 우려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해득률을 보인 구체적인 요인을 분석해 보면, 지난 2017년부터 전국 최초로 시행한 ‘한글교육책임제’ 체계가 위기상황에서 빛을 발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도교육청은 한글교재인 ‘찬찬한글’을 제작해 학습꾸러미로 1학년 학생 전체에 제공하고(20,000부), 자체 제작한 온라인 한글교육 콘텐츠를 교사용과 학생용으로 조기에 제공하는 등 학교뿐 아니라 가정에서도 한글교육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 효과를 보였다. 

또한, 1~2학년 담임교사들이 등교·원격수업에서 한글교육을 최우선으로 집중 지도하고, ‘초등학교 협력교사제’로 학생들의 개별 한글지도를 지원한 것이 효과를 보였다.

특히, 코로나19 상황에서 조기 등교 시행과 1~2학년 우선 등교 등 강원도의 등교여건이 타시도에 비해 안정적이었던 것도 중요한 요인이었으며, 학교장, 교감, 교육지원청 장학사, 학습클리닉전문가 등이 모여 기초학습 강화를 위한 총 20여 차례 협의회를 통해 다각적으로 전략을 마련한 것이 학교현장의 한글교육 성과를 이끈 것으로 해석된다.

도교육청 김춘형 교육과정과장은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한글교육을 헌신적으로 실천해 주신 1, 2학년 담임선생님들께 특히 감사하다”며 “겨울방학과 새 학년 준비기간 동안 학교와 기초학습지원단을 통해 한글미해득 학생들을 집중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강원지방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