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는 정의롭다는 거짓말에 속기엔 현실이 너무 적나라하다”

▲ 사진=지난 15일(월) 오후 6시 30분 LH서울본부 정문 앞에서 청년들이 긴급촛불을 개최, LH 투기 의혹 사태에 대한 실망감을 표현했다.

한국청년연대, 청년진보당, 청년하다 공동주최로 15일(월) 오후 6시 30분 LH서울본부 정문 앞에서 '내 집은 월세 전전, LH는 투기 전전, 분노한 청년들 모여라' 긴급촛불을 개최했다.

이처럼 청년들이 분노하는 모습은 이례적으로 이번 정부의 심판대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LH 투기 의혹'과 관련 향후 청년들의 실망감은 더 크게 분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송명숙 서울시장 후보도 지난 15일 청년진보당 당원으로 참석해 일부 직원들이 카톡방에서 조롱하고 있는 현 사태에 대해 “LH, 정말 이대로 둘 수 없고 해체해야 한다“고 분노를 표했다. 그리고 ”토지에 대해 개인 소유를 제한하고 공공의 소유로 전환해야 한다”며 토지국유화 실현을 촉구했다.

김식 한국청년연대 대표는 “부동산 투기로 이익을 가져가는 사람들이 없어야 한다”며 “돈 걱정, 미래 걱정 없는 주거권 실현”이 필요하다고 본 긴급 촛불집회의 취지를 발언했다.

류기환 청년하다 대표는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는 정의롭다는 거짓말에 속기엔 현실이 너무 적나라하다”고 발언했다.

정종해 평택 청년은 “지금 현실에서는 희망이 없어 옛날 문화를 즐긴다” 며 “이번 생은 망한 것이 아니라 이 사회는 망했다”고 청년들의 박탈감을 토로했다.

곽호준 서울 청년은 “근본적으로 토지와 주거의 개념부터 뜯어고치지 않으면 이런 문제는 반복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하며 “근본적으로 청년들에게 살 집을 주는 주거정책으로의 전환”을 촉구, 청년들의 실망감이 극도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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