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조합원들 "조합원들 기망하는 삼척농협의 '땅투기 의혹'에 대해 경찰은 재조사 나서야" 주장

일부 조합원들 "실제로 하나로마트가 건립될 지..." 의문 제기
현 조합장 여동생의 인근 부지 매입은 '내부정보 이용했다'... 조합원들 주장 

 

▲ 사진=강원 삼척농협이 갈천동 하나로마트 부지를 매입한 등기부 등본으로 매입자 중 현 조합장의 친여동생일 일부 부지를 매입하면서 '내부정보를 이용한 비리'라고 주장하는 조합원들이 경찰의 재조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와 관련된 뉴스들이 하루에도 수백건씩 쏟아져나오고 있는 가운데 강원 삼척농협의 '갈천동 하나로마트 부지 매입'도 'LH사태에 축소판'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LH의 일부 직원들은 정부의 3기 신도시로 선정된 광명.시흥 신도시 사업지역에 100억원 대의 토지를 투기성으로 매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부터다.

이는 공기업들의 사전 정보취득을 기반으로한 이익편취가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됐고, 부동가격 폭등에 주요 원인이 됐다는 분석이다. 

그 결과, 국수본은 대검찰청과 특별수사본부를 함께 꾸려 지난달 10일부터 본격적인 수사에 나서면서 일부 LH직원이 구속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런 가운데 강원 삼척농협의 갈천동 하나로마트 부지 매입이 다시 도마위에 오르면서 'LH축소판'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삼척농협은 지난해 7월 25일부터 10월 21일까지 삼척시 갈천동 일대 187-1 지번의 '도로' 112㎡가 평당 5백5십만원의 단가로 1억8천7백만원에 농협 측이 매입하면서 논란이 붉어졌다.

또, 이 과정에서 현 조합장은 '양도세를 대납해 주겠다'는 조합원들의 증언이 나왔고, 삼척농협의 내부정보를 이용해 현 조합장의 친여동생이 갈천동 인근 부지를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공시지가 보다 상당한 웃돈을 주면서까지 부지를 매입한 것도 삼척농협 내부적으로만 알고 있을 뿐, 관계자들은 전혀 모르고 있다는 것이다. 

또, 본지 취재에 의하면 삼척농협 일부 조합원들은 "갈천동 농협하나로마트의 설립도 불분명하다"며 "삼척농협이 갈천동 인근 땅값을 올리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삼척농협의 갈천동 하나로마트 부지 매입 과정이 엉터리로 진행됐고, 현 조합장의 여동생이 내부정보를 이용해 인근 부지를 매입한 것을 두고 조합원들은 "LH사태와 전혀 다를 바 없는 일이다"며 경찰의 재조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한편, 삼척농협 갈천동 하나로마트 부지 매입과 관련, 현 조합장은 본지 전화를 전혀 받고 있지 않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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