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달 30일 서울 명동성당 내에 위치한 무료 급식소인 '명동밥집'을 찾아 배식 봉사활동을 펼치는 모습이 화제가 됐다. 

이는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 당선인으로서는 처음 있는 일로 윤 당선인은 지난 대선 기간 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교주를 예방하며 '선거가 끝나면 봉사하러 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윤 대통령 당선자가 '약속'을 지킨 것으로 국정을 운영하며 앞으로의 일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미리 정해뒀다는 의미로 보인다. 

소신있는 발언과 첫 검찰총장 출신 대통령이라는 역사를 만들어낸 윤 대통령 당선인은 9수 만에 사시에 합격하는 끈기도 재평가되고 있다. 

특히, '정의와 상식 무너지는 것은 두고 볼 수 없다'며 '큰 형님 리더십'에서 나타나는 윤 대통령 당선인은 이번 밥집 봉사활동을 펼치며 대한민국과의 약속을 지켜나갈 것으로 보는 국민들의 시각이 크다. 

대선 유세기간 내내 '어퍼컷 세레머니'를 보인 것도 대통령 후보로서는 선거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었을 것이다. 누가 대통령 선거 유세기간 중에 '어퍼컷'을 상상이라도 했을까.

동네 평범한 음식점에서 식사를 하고 수직적 권위가 아닌 수평적 권위를 강조하는 윤 대통령 당선인이 '사람답게 사는데 최소한 필요한 삶을 가져다주어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을 때 행복함이 느껴졌다. 

이제는 행복함을 느낄때가 아닌가 싶다. 선거라는 방법을 통해 국민의 손으로 선출된 대통령으로 다수가 인정한 국민의 대표인 동시에 국민에 대한 봉사자가 됐다.

달리기 계주에서 배턴을 주고 받을 때 다른 팀에서 배턴을 주지 않을 것이라면 잘 건네주고 더 잘 뛸수 있게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 

현 정부가 대통령직인수위에 배턴준 것이라면 더 잘 뛸수 있게 응원하고 격려해야 국민이 평온하지 않을까.

윤 당선인은 "나는 헌법을 준수하고 국가를 보위하며 조국의 평화적 통일과 국민의 자유와 복리의 증진 및 민족문화의 창달에 노력하여 대통령으로서의 직책을 성실히 수행할 것을 국민 앞에 엄숙히 선서합니다.”며 대통령 취임에 즈음해 다음과 같이 선서를 할 것이다. 

그 전에도, 또 그 전에도 이렇게 배턴을 물려받았을 것이다. 그렇다면 응원하자. 완성체가 되기 위해 지금은 응원할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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