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자 처우 개선.산업안전보건 강화 등 교섭에 성실히 임해야"

강원 삼척시공무직노조(이하 공무직노조)가 삼척시와의 협상 결렬에 따라 16일 시청 로비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갖고 근무자 처우 개선을 주장하고 나선 가운데 삼척시의 입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공무직노조가 요구한 사항은 근무자 처우 개선과 산업안전보건에 대한 강화, 모성보호 등으로 김양호 삼척시장이 좀더 적극적으로 교섭에 임할 것을 요구했다. 

특히, 공무직노조는 '공무직근로자 존중의 문제'를 강조하며 "삼척시는 지난 12차례의 교섭에도 불구하고 핵심적인 요구사항의 의견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는 말을 강조했다. 

특히 "삼척시가 더 이상 노조에 대한 안건을 낼 수 없다는 것은 공무직노조원들의 존중에 대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 사진=강원 삼척시공무직노조가 16일 시청 앞 로비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계약직 공무원을 존중하지 않고 있는 삼척시는 각성하라'며 다시 한번 적극적인 교섭에 임해줄 것을 요구했다.

전국민주연합노동조합 김동완 조직국장은 본지와 인터뷰에서 "지난해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관내 관광지의 홍보와 유지를 위해 초등학생 무료 입장이라는 발표를 했지만, 막상 관광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는 공무직 근로자들은 마스크 한 장 받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무직노조는 "이러한 모순점은 삼척시가 과거의 무기계약직 공무원을 존중하지 않는데 대한 태도라 판단된다"며 "공무직노조도 삼척시의 한 시민으로서 합당한 대우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또, 김 조직국장은 "공무직근로자들을 존중하는 자세를 보이고, 김 시장은 교섭에 성실히 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공무직노조의 집회가 열리기에 앞서 김양호 시장은 '동서 6축 고속도로 삼척~제천구간 조기착공' 건의를 위해 세종시를 방문한 가운데 일부 간부공무원들이 집회를 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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