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부사장 실형'. '광산 붕괴사고 비리'.'반말투'로 응대하는 조직관리... '회사와 지역 이미지 실추'

하청업체들로부터 금품을 챙겨 전 부사장이 실형을 받고, 채석장 붕괴 관련 비리가 나온 강릉 옥계 '한라시멘트'의 흐뜨러진 조직 관리도 도마위에 올랐다. 

춘천지법 강릉지원은 지난달 배임수재 협의로 기소된 생산공장 전 부사장 A씨에게 징역 2년 6월을 선고, A씨는 생산공장의 부사장으로 재직 당시 광산 협력업체 물량 배정 등의 업무를 총괄하면서 이러한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광산 붕괴 사고와 관련해 비리 의혹이 나오면서 강릉지역 시민단체는 법무부장관에게까지 진정서를 내는 등 '한라시멘트'의 부패한 모습들을 지적했다. 

특히, 외부와 대응하고 있는 한라시멘트 '대외협력팀'의 응대도 낙제점으로 나타났다. 대외협력팀 관계자와 보안팀 등의 전화 예절은 이미 상실했으며, 상대방에게 반말을 일삼는 등 조직관리의 허술함을 드러내고 있다. 

이처럼, 내부에서의 범죄와 조직적인 관리가 되지 않으므로써 지역업체의 이미지 실추는 물론, 지역 이미지를 깎아먹는 행태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관계자는 B씨는 "전 부사장이라는 사람이 범죄에 가담해 실형을 받은 것으로 미뤄봤을 때 회사 전체의 문제가 아닐 수 없다"며 "이 또한 환경문제로 직결되는 부분이기에 내부 조직관리의 허술함은 곧 회사의 이미지 실추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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