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작업지시자 강력처벌" 내용 글 올라와... 9일 902명 청원동의

▲ 사진=지난 6일 강원 춘천 의암댐에서 수초섬 고박작업을 하던 배 3척이 전복되면서 3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되면서 사고수습대책본부가 마련된 현장.

지난 6일 오전 11시 34분께 강원 춘천시 서면 덕두원리 인근 의암댐에서 발생한 배 3척의 전복 사고 실종자를 찾기 위한 4일째 수색이 재개됐다. 

사고수습대책본부는 사고 나흘째인 9일 오전 6시부터 헬기 10대와 보트 72대, 소방·경찰·장병·공무원 등 인력 2558명을 동원해 실종자 3명에 대한 구조.수색에 나섰다.

사고 지점∼경강대교 구간에 드론 25대, 경강대교∼행주대교 구간에 헬기 10대를 투입해 항공 수색을 벌였고, 사고 지점부터 팔당댐까지 74㎞ 구간을 차량 순찰과 도보로 수색에 나섰다. 

또, 수월한 실종자 수색을 위해 의암댐 방류량도 이날 오전 2시 기준 초당 2,100여톤에서 1,800여톤으로 줄였다. 

그러나, 수색 구간 곳곳에 자욱한 안개와 호우경보로 유속이 세고 흙탕물로 인해 실종자 수색에 난항이 계속되고 있다. 

사고대책본부 관계자는 "의암댐∼팔당댐 74㎞ 구역을 5개로 나눠 구간별로 강폭 전체에 보트를 배치에 정밀 수색하고 있다"며 "도보 정밀 수색과 항공 수색을 동시에 진행해 실종자 구조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춘천 의암호 수초섬 고정작업 지시자 강력 처벌원합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청원내용에는 "지시한사람이 없다는데 출산휴가중인 사람이 작업을 하러 나갔다는게 말이됩니까?"라며 "거기다가 고령의 기간제근로자분들까지 가셨다니 작업지시자 꼭 밝혀내고 강력처벌해주세요"라는 글이 올라왔으며 9일(현재시간) 902명이 청원에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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